두산중공업, 폐배터리 재활용해 리튬 추출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입력 2021-05-23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체 개발한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 통해 탄산리튬 회수

▲폐건전지 재활용 리튬 자원화 과정. (사진제공=두산중공업)
▲폐건전지 재활용 리튬 자원화 과정.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탄산리튬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탄산리튬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로, 노트북과 휴대폰 등 IT 기기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열처리 △산침출(산성 용액으로 재료를 녹이는 작업) △결정화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황산 등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은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리튬 추출 공법을 개발했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선택적으로 분리한 뒤 전기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이 공법은 기존 추출 방식에 비해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으로도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0톤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 실증을 추진하고 순도 99%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광산 등 자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처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2029년 1만9000톤 규모로 급증이 예상되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폐플라스틱ㆍ폐비닐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등 폐자원 처리 기술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76,000
    • -2.33%
    • 이더리움
    • 4,549,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5.22%
    • 리플
    • 726
    • -2.81%
    • 솔라나
    • 194,100
    • -4.99%
    • 에이다
    • 649
    • -3.99%
    • 이오스
    • 1,114
    • -5.11%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9
    • -3.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00
    • -3.9%
    • 체인링크
    • 19,900
    • -2.07%
    • 샌드박스
    • 624
    • -5.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