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 경제대국 한국, 국가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권

입력 2021-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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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년 평균 점수 10점 만점에 5.85점…그리스ㆍ터키와 꼴찌 경쟁

▲2018∼2020년 평균값. SDSN '2021 세계행복보고서'를 KDI 경제정보센터가 정리. (KDI 경제정보센터)
▲2018∼2020년 평균값. SDSN '2021 세계행복보고서'를 KDI 경제정보센터가 정리. (KDI 경제정보센터)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지만 국가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에 그쳤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149개국 중 62위에 해당하고 OECD 37개국 가운데는 35위다.

OECD 국가 가운데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나라는 7.84점을 획득한 핀란드였다. 그 뒤를 덴마크(7.62점)가 이었으며, 이외 스위스(7.57점), 아이슬란드(7.55점), 네덜란드(7.46점) 등 순이었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는 독일이 7.16점으로 13위, 영국이 7.06점으로 16위, 미국이 6.95점으로 18위, 프랑스가 6.69점으로 20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점수가 낮은 OECD 국가는 그리스(5.72점)와 터키(4.95점)뿐이었다. 일본은 5.94점으로 근소하게 앞선 33위였다.

국가 행복지수는 유엔(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등을 바탕으로 집계하는 지수다.

KDI 경제정보센터가 OECD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 국민 삶의 만족도는 물론 근무 환경이나 생활환경 측면에서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967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멕시코(2137시간) 다음으로 가장 길다. OECD 평균(1726시간)보다 연간 241시간을 더 일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연간 근로시간이 1386시간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27.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치는 13.9㎍/㎥에 불과했고 가장 낮은 핀란드는 5.6㎍/㎥에 그쳤다.

또 2011∼202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고령 인구 증가율은 4.4%로 OECD 평균(2.6%)을 크게 웃돌았다.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OECD 평균(14.8%)의 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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