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가정의달에 ‘고가 선물’ 인기 치솟는다

입력 2021-05-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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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에 방문과 만남을 대신할 선물 수요가 치솟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후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늘어난 가처분 소득에 맞춰 유통업계는 고가 선물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한우·수입육 선물세트 24종을 준비해 최대 30% 할인판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몰려있어 가족 모임이 많은 5월이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가족 간의 식사나 만남보다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현재 직계가족을 제외하고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 한우·수입육 선물세트를 사전 기획해 준비 물량인 800세트 완판을 기록하면서 가정의 달에도 축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있음을 경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품목과 물량을 늘려 총 24종, 2400세트의 한우·수입육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테스트한 결과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12일까지 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은 ‘세라젬 마스터 V4(375만 원)’과 ‘LG 프라엘 메디헤어(199만 원) 등 고가 제품이다. 최근 반응도 쏠쏠하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경우 4월 기준 매출이 1월보다 3배 이상 증가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자랜드는 31일까지 효도선물로 인기가 높은 휴테크·오씸 안마의자 등 안마기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신한·국민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구매 품목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세븐일레븐은 어버이날 기념 선물로 한국금거래소와 함께 순금 카네이션 뱃지 1돈으로 구성된 ‘골드카네이션’과 ‘골드바(5돈·10돈)’를 내놨다. 아울러 ‘정관장 화린ㆍ청랑 부부세트(21만 원)’, ‘정관장 홍삼보윤정(20만 원)’ 등 건강기능식품 4종과 한우프리미엄세트 3종(20만~48만 원)도 함께 마련했다. 이마트24도 순금카네이션 패키지와 순금골프공, 골드바 등 예약 판매했다.

온라인에서도 고가 선물 수요가 치솟고 있다. 옥션은 지난달 20~26일 안마기·마사지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안마의자는 53% 올랐다. 남성골프의류는 56%, 여성골프의류는 39% 늘었고, 골프잡화는 52% 더 팔렸다. 명품지갑·벨트(174%), 명품 스카프·손수건(100%), 명품 우산·양산(200%) 등 명품 카테고리 상품의 상승세도 컸다.

롯데온도 높아진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출범 1년을 기념해 ‘온세상 새로고침’의 하나의 테마로 진행한 ‘온세상 명품’ 이벤트를 통해 프라다와 구찌, 버버리를 최대 35% 할인했고, 타임딜 행사를 통해서는 ‘톰브라운 삼선탭 클러치 S’와 ‘메종 마르지엘라 넘버링’ 6종을 싸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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