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OCI, 폴리실리콘 등 제품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입력 2021-04-28 17:36 수정 2021-04-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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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개최

OC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흑자로 전환됐다.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효과로 보인다.

OCI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은 929억 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42.6% 증가한 것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57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1.7% 증가했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OCI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508억 원, 매출액을 6037억 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우현 OCI 대표이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의 경우 석유화학과 카본 소재 부문에서 항목별로 많은 제품의 판매가가 상승했고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이뤄진 계획정비가 대부분 끝나면서 제조원가가 많이 정상화돼 전 분기 대비 영업마진이 약 4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가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좋게 유지됐고 판매량만 본다면 지난해 4분기보다 조금 줄었지만, 가격이 상당히 좋아서 전 분기와 비교해서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제 고순도 폴리실리콘 월별 평균 가격을 보면 올 1월 kg당 11.05달러에서 이달 들어 16.97달러로 올랐다.

OCI 도시개발자회사 DCRE 분양 사업으로 발생한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대표는 "DCRE 도시개발사업의 첫 번째 분양이 있었고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났다"며 "1분기에 첫 분양을 하게 되면서 분양대행비ㆍ마케팅비 80억 원, 모델하우스 건립 운용비 50억 원 이상으로 160억 원 가까이 되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OCI는 폴리실리콘이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만큼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폴리실리콘 경쟁력이 예전과 다른데 OCI 입장에서 중국의 많은 업체와 당당하게 원가경쟁을 하더라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견조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해서 원가경쟁력 갖추고 새로운 증설을 면밀히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공장은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기본적으로 원가 인상 요인이 많은 곳이 아니다"라며 "원가경쟁력에 있어서 중국 어떤 회사랑 붙어도 한국 공장처럼 원가 경쟁력이 밀릴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최소 5만 톤에서 6만 톤 가까이 증설할 수 있다"며 "코로나 시국이기도 해서 일단 작은 규모로 테스트해보고 성공적으로 된다면 나머지 것도 못 할 이유가 없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알루미늄, 실리콘 제련에 사용되는 피치 수요 증가도 OCI 실적 견인에 영향을 미쳤다. 피치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생산한다. 알루미늄 제련에 쓰이는 전극봉용 바인더, 내화 벽돌용 바인더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이 대표는 "피치의 주요 수요처가 알루미늄이나 실리콘 제련업인데 알루미늄과 비철금속 소재 비중이 높은 전기차와 수소차가 많이 나와서 이런 요인이 전 세계적으로 알루미늄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OCI가 넘버원 업체인데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해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DCRE가 시행 중인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2023년에는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사실 굉장히 오래 노력해서 승인이 났는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경우 작년에는 생산능력의 반 정도밖에 못 팔았다"며 "올해는 70~80%가 충분히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정도 되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저희가 목표로 하는 예상 생산능력 대부분에 육박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는 회사로서 힘든 한 해였다"며 "인적 구조조정과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세계 최고의 폴리실리콘 공장인 군산공장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덕분에 상당히 경쟁력 찾았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조금 더 잘 대처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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