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직원 유니폼에 중국 신장 면화?...“제조사 확인 거절”

입력 2021-04-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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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직원 유니폼 맡은 중국 안타, 입장 표명 거부
과거 “언제나 신장 포함한 중국산 면화 사용” 밝혀
IOC “선수 유니폼에는 사용 안 돼” 해명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 조직위 회장이 26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 올림픽 조직위 회장이 26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직원들이 입을 유니폼에 중국 신장 위구르산 면화가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장 위구르는 중국 정부의 강제노역 논란의 중심에 선 곳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이곳에서 나오는 면화 사용을 보이콧하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올림픽 공식 유니폼 공급 업체인 중국 안타가 IOC 직원들 유니폼에 신장 면화가 사용되는지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타는 신장 면화 산업의 강제 노역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타는 2019년 10월 도쿄 올림픽과 내년에 있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여러 국제 스포츠 행사에 유니폼과 신발, 액세서리를 공급하는데 IOC와 계약을 맺었다. IOC 직원을 위한 스포츠웨어를 공급하는 중국 업체는 안타가 처음이다.

이후 지난해 안타가 가입된 글로벌 면화 산업 감시 기관인 BCI(Better Cotton Initiative)는 윤리적 문제로 신장산 면화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회사는 지난달 BCI를 탈퇴했다.

당시 안타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신장을 포함해 중국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해왔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제에 대해 IOC 대변인은 “선수 유니폼에는 신장산 면화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제품 생산 공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안타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중국 공산당은 민족주의를 부추기고 대규모 자국 소비 시장을 이용해 인권을 지지하는 기업들을 처벌하고 있다”며 “반면 당을 지원하는 기업을 보상함으로써 세계 인권에 전례 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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