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도입 일정 미정"…정부, 백신 접종계획 수정 불가피

입력 2021-04-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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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장병 58만명 등 30대 미만 접종 백신 없어…모더나ㆍ얀센ㆍ노바백스 도입 일정 '오리무중'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백신 수급 일정이 오리무중이다. 현재까지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7만 4000회분과 화이자 백신 741만 4000회분으로, 총 1808만 8000회분이 전부다.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희귀 혈전 생성 논란으로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이들에게 접종할 다른 백신의 도입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정부의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모더나 백신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 팀장은 12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말에 모더나와 4000만 회분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모더나 백신의 공급일정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라며 “확정되는 대로 추가적으로 말하겠다”라며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반셀 CEO는 영상통화에서 애초 계약 협상을 추진 중이던 2000만 회분의 두 배인 4000만 회분(2000만명 접종)의 코로나19 백신 선 구매 계약 맺었다. 공급량뿐 아니라 공급 시작 시기 역시 내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지만, 도입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다. 노바백스 백신 역시 현재까지 도입 물량과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 노바백스사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간 백신기술 도입계약(기술 라이선스인)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만큼 원재료만 무리 없이 공급된다면 생산량 전량을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

이날 정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과 관련해 “노바백스 백신의 원부자재는 현재 범정부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입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신 수급 계획 등에 따라 정부는 백신 접종 일정을 일부 수정할 방침이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은 총 64만 명 규모다. 3월 정부가 발표한 백신 접종 계획에는 6월부터 국군장병 58만 명이 포함됐는데 이들 대다수는 30대 미만으로, 이들에게 접종할 다른 백신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약 732만 명분으로, 이 가운데 58.9%(약 433만 명분)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차지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물량은 모두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할 분량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자 중에서 30세 미만이 약 64만 명이고, 상당수가 사회필수요원으로 분류된 군인들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 계획을 변경해서 시기를 조정하려고 한다”라며 “6월에 백신 도입일정 등을 고려해서 추후에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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