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요 증가…포스코, 2년 만에 ‘분기 영업익 1조’ 청신호

입력 2021-04-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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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 과잉 변수도 사라져…수소 등 미래 먹거리 확보 박차

▲포스코 직원이 포항제철소 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직원이 포항제철소 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작년과 달리 올해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재 수요가 반등해서다.

포스코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철강 사업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신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포스코, 2년 만에 ‘분기 영업익 1조’ 달성 가능성↑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80% 상승한 1조2661억 원이다.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작년 1분기보다 92% 오른 881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2분기에는 별도 기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부진을 탈출한 것은 글로벌 철강 시황이 반등한 데 따른 결과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사업이 살아나자 철강재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글로벌 조강(쇳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3억1500만 톤(t)이다.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 변수가 사라진 점도 포스코의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최근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고자 일부 제철소에 감산 조처를 내렸다. 중국 탕산시에 있는 23개 철강사는 연말까지 철강재 생산량을 30% 줄여야 한다.

철강재 수요는 늘어난 반면 공급은 감소하자 포스코는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열연강판 가격을 t당 28만 원 올렸다.

LNG,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미래 먹거리 선점 나서

포스코의 상승세는 1분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철강재) 수요 회복세는 지속돼고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은 우호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다. 호실적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철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쓰일 철강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제철 공정에는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다.

그룹 사업 역량도 키운다. 대표적으로 저탄소 시대 주목받고 있는 LNG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1월 광양 LNG 터미널 제6탱크를 착공하는 등 LNG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우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 톤, 음극재 26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미래 먹거리인 수소 역량을 키우고자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한다. 포스코는 이미 연간 7000 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저탄소ㆍ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당사는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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