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겔러 숟가락 염력 통했다? …수에즈 운하 좌초 선박 일부 부양 성공

입력 2021-03-29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공위성 사진에 수에즈운하를 컨테이너선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위성 사진에 수에즈운하를 컨테이너선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인 이스라엘인 유리 겔러(75)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엿새째 가로막고 있는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를 수로에서 꺼내기 위해 '염력'을 사용해 화제다. 공교롭게도 29일 에버기븐호는 일부 부양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영자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겔러는 23일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막은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를 이동시키기 위해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각각 염력을 보내도록 전 세계인들에게 협력을 호소했다.

▲겔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와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 등을 통해 "배를 움직이기 위해 정확히 매일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염력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사진출처=유리 겔러 트위터 캡처)
▲겔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와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 등을 통해 "배를 움직이기 위해 정확히 매일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염력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사진출처=유리 겔러 트위터 캡처)

겔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와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 등을 통해 "배를 움직이기 위해 정확히 매일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염력을 보내 달라"고 전했다. 28일에는 "우리가 실제로 배를 움직였다"며 "나와 여러분의 힘을 믿는다"고 적기도 했다.

겔러의 염력이 통한 것일까.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해 통항을 마비시켰던 에버기븐호는 29일 일부 부양에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상운송업체 인치케이프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에버기븐'호가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수에즈 운하가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운하 통항 서비스 업체인 레스에이전시스를 인용, '에버기븐'호 일부 부양 소식을 보도했다. 10척의 예인선과 모래를 빼내기 위한 준설기 등이 동원된 끝에 약간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수에즈운하관리청(SCA) 공식 확인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수에즈 운하는 지난 23일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하면서 마비됐다. 에버기븐호는 길이가 400m, 폭이 59m인 22만t급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유리 겔러는 지난해 이스라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의 야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맞으면서 다른 쪽 손으로 자신의 장기인 숟가락 구부리기 묘기를 선보여 구경꾼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78,000
    • +1.71%
    • 이더리움
    • 5,312,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0.93%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30,400
    • +0.04%
    • 에이다
    • 632
    • +0.48%
    • 이오스
    • 1,144
    • +1.42%
    • 트론
    • 158
    • -1.25%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00
    • +1.3%
    • 체인링크
    • 25,050
    • -2.07%
    • 샌드박스
    • 650
    • +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