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주총 시즌 개막…‘연임·배당·ESG’ 키워드

입력 2021-03-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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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김정태·우리 권광석 연임
우회 주주 환원 ‘중간배당’ 추진
ESG 콘트롤타워 설립 등 논의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 개막하면서 주요 안건으로 최고경영자(CEO) 연임과 배당,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5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6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먼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이번 주총에서 확정된다. 김 회장은 지난달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되면서 4연임에 도전했다. 김 회장이 1년 임기 연장에 성공한다면 실적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 하나은행장 내정자의 지주 이사회 합류도 주목할 부분이다. 박 내정자가 은행장과 함께 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뒤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1년 연임을 주총에서 안건으로 다루며, 신한은행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지주 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건도 주총에서 표결에 부친다.

배당 역시 올해 금융지주 주총에서 관심을 둘 부분이다.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이 예년보다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며 배당성향 20% 이내를 권고해 금융지주의 배당 규모도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우선, KB·하나·우리금융은 배당성향을 전년보다 5%포인트(p)가량 낮추며 20%대로 설정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안을 받아들였으며,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권고안을 넘어선 22.7%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우회적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신한금융은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이르면 9월부터 분기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도 결의하며 자본준비금(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켜 4조 원 가량의 배당가능이익을 확충한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하반기 중간배당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의 주총에선 ESG 경영 강화도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산하의 ESG 콘트롤타워 설립 안건을 다룬다. 신한금융은 ESG전략위원회,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지속가능경영위원회,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KB금융은 지난해 ESG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여성 사외이사 영입을 통한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도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다. 우선 하나금융은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을 영입했으며, KB금융은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을 재선임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윤재원 홍익대 경영학 교수를 선임했으며, 우리금융은 올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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