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썩은 사과" 조국, 드라마 대사 공유하며 검찰 저격

입력 2021-03-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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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tvN '빈센조'·'비밀의 숲'대사 공유
"검찰 조직, 썩은 사과…신선해지지 않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tvN 드라마 '빈센조'의 대사를 인용해 검찰을 "썩은 사과"에 비유했다.

조국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오후 방영된 드라마 빈센조 10화의 대사의 대사를 공유했다. 공유된 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반은 썩고 반은 먹을 만합니다. 그럼 이 사과는 썩은 사과일까요, 아닐까요? 우린 이 사과를 반쯤 먹을 만한 사과가 아니라, 썩은 사과라고 합니다. 안 썩고 신선한 검사님 같은 분이 있어도 결론적으로 그 조직은 썩은 사과입니다."

해당 대사는 드라마에서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가 빈센조 변호사(송중기 분)와 홍차영 변호사(전여빈)에게 사건 수사 협조를 요구하자, 두 변호사가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며 거절하는 내용이다.

정인국 검사는 드라마에서 비교적 정의로운 인물로 그려진다. 정 검사는 두 변호사에게 “저는 지검에 있는 몇몇 쓰레기들과 다르다. 왜 나를 못 믿는가. 저희 조직에도 올곧은 검사들이 많으니 함부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인공 빈센조 변호사는 ‘레미제라블’에 이런 말이 나온다며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만 옳다”라고 선을 긋는다.

이에 정 검사가 “비약이 심하다”고 발끈하자, 홍 변호사는 “썩은 사과는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먹으면 되는데, 조직은 그럴 수 없으니 더 최악”이라고 받아친다.

빈센조 변호사는 “대부분 성실한 판·검사다, 정치 판·검사가 아니라고 한다. 맞다”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항변만 한다고 썩은 사과가 신선해 지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출처=tvN '빈센조' 캡처)
(출처=tvN '빈센조' 캡처)

조국 전 장관은 빈센조 외에도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을 인용하기도 했다.

드라마 '비밀의 숲'은 정의로운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범죄를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조국 전 장관이 비밀의 숲에서 인용한 대사 역시 검찰 조직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썩은 덴 도려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전 8년을 매일같이 목도해 왔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다."

조국 전 장관은 오래 전부터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해왔다. 최근에는 검찰 관련 내용을 거침없이 공유할 뿐 아니라, LH 사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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