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사태 후폭풍, 민간주도 건설 살아날까? 건설주 ‘들썩’

입력 2021-03-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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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GS건설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올 들어 GS건설의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 정보 등을 이용해 토지를 선구매 하는 등의 행태가 적발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LH 해체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간주도 개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건설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3월8일~15일) KRX 건설 지수는 4.50% 오르며 은행, 기계장비 업종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0.64% 오른 것과 비교해도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개별 종목들 역시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현대건설 주가가 9.47% 올랐고, GS건설이 12.08% 상승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10.46%), 대우건설(13.51%), DL이앤씨(10.50%) 등 대형건설사들의 주가가 1주일 사이 대부분 두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의 주가는 지난 해 말 변창흠 국토부장관이 취임하면서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현 정권들어 이어진 주택 시장 규제 정책이 공급확대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들어 정부가 내놓은 2.4대책이 공공 주도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나타나며 건설사들의 주가도 횡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공 주도 방식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만큼 공급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불거지면서 이같은 공공 주도 개발 방식이 힘을 잃을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경우 민간 주도 방식의 개발이 이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주가가 뛰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H사건 이후 공공에 대한 불신 확대로 결국 민간의 공급 확대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커졌다”면서 “특히 3기신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LH는 기보유 토지에 대한 개발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결국 대형 및 중소형 건설사 모두 사업 환경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역시 건설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후보는 5년내 공공주택 50만 가구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고 오세훈 후보는 한강 35층 규제 철폐와 강남·북 균형개발을, 안철수 후보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4년 이내에 74만6000가구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당과 야당 모두 하나같이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재 외에도 건설사들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건설업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6.4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8배로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장기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다 해도 주택사업 호황기 실적 개선폭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되는 만큼 건설업종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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