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코로나 경제위기 회복률 85.3%”

입력 2021-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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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발표
고용 부문 회복력 여전히 취약…서비스업 회복세 더뎌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추이 (출처=현대경제연구원)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 추이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지난 1월 기준 우리나라의 경제 회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전과 비교해 약 85%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코로나발 경제위기 이전 수준에 어느 정도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를 발표했다.

2021년 1월 현재 HRI 코로나 위기극복지수는 85.3포인트(p)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 경제충격의 강도를 100으로 보았을 때, 이로부터 85.3%가 극복 또는 회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으로 말하면, 코로나 이전의 경제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의 나머지 14.7% 생산력을 극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체 경제의 최대 충격 시점인 5월 이후 12월까지 개선되는 추세였으나, 이번 2차 경제 충격(3차 재확산)의 영향으로 1월에 들어 위기극복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위기극복지수는 12월 대비 9.4p 하락했다.

내수, 외수, 고용, 산업생산 4부문 중 고용 부문의 회복력이 여전히 가장 취약하며, 서비스업의 회복세는 매우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외수(수출)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163.5포인트로 이는 코로나 충격을 100% 회복하고도 63.5%의 잉여 회복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CT를 제외할 경우 수출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87.8포인트에 그쳐 수출 경기의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내수(소비)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99.0포인트로 지난 분석 때보다 상당 부분 개선됐다. 그러나 이는 내구재 부문 소비의 호조 때문이며, 이를 제외한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소비 시장은 여전히 불황 국면이 지속 중이다.

생산 부문에서 제조업의 위기극복지수는 114.2포인트로 수출 경기 호조의 영향을 받아 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서비스업은 63.4포인트로 회복세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용 부문의 위기극복지수는 -8.1포인트로 코로나로 인한 2020년 최대 고용 충격 시점인 4월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고용 부문의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는 고용지표의 경기에 후행하는 특성과 이번 코로나 고용 충격이 노동집약적 산업(도소매, 음식·숙박, 교육서비스 등)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기 양극화의 심화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의 타깃은 취약 부문에 집중되어야 한다”라면서 “수출 경기 양극화에 대응해 비ICT 업종 및 및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전략적 수출 경기 진작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내 취약 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미시적 지원이 필요하며, 공공 일자리 확충 및 민간 일자리 감소 방지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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