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마존’ 쿠팡, 뉴욕증시 입성으로 최대 4조 원 자금 조달 계획

입력 2021-03-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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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미 증시 역사상 4번째 규모 아시아 기업의 상장
공모가 주당 27~30달러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 건물. (뉴시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사 건물. (뉴시스)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 달러(약 4조2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계획대로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면 미국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총 1억2000만 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해 최대 3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 달러가 된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사모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계획대로 IPO가 진행되면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IPO가 된다고 설명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 달러 규모의 IPO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2010년 쿠팡을 설립, 배송과 물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대기업, 스타트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이후 지난 수년간 IPO를 고려해왔지만, 사업 확장에 집중하면서 상장을 미뤄왔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아마존’으로 알려진 쿠팡이 음식 배달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해왔다고 전했다.

김범석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엔 일반 주식(클래스 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됐다. 이에 김 의장은 상장 후 쿠팡의 의결권 76.7%를 보유하게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IPO 후 클래스 A 기준 쿠팡의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5년 쿠팡에 10억 달러 규모로 첫 투자를 했으며, 2018년 비전펀드를 통해 추가로 20억 달러로 투자했다. 당시 회사가 책정했던 쿠팡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였다. 이 밖의 주요 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크린오크스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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