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결산] CJ, 방송시장 뛰어드나?

입력 2008-12-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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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진출설 탄력

CJ그룹은 올 한해 경제 이슈로는 세간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5월 금융자회사 매각과 함께 기린 인수가 백지화된 정도다.

반면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의 3분기 순손실 기록과 방송법 시행령 개정 이후 방송사업 진출 여부는 눈 여겨 볼만하다. 지난 5월 CJ그룹은 금융자회사인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했다.

매각 이유에 대해 그룹 측은 "현행법 상 금융업을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제과회사 기린 인수 합병 얘기가 오갔지만 인수금액에 대한 양측 간 이견이 커 최근 인수포기를 선언했다.

실적 면에서는 부진한 한 해였다. CJ는 지난 3분기 5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배나 늘었지만 CJ투자증권을 5606억원에 매각하면서 투자주식 처분이익 4201억원이 계상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부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음식료 관련 자회사의 손실이 컸다. CJ제일제당은 곡물가격 상승과 환율상승으로 원가가 높아져 3분기 2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 지분 39%를 보유한 CJ는 151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입었다. 지분 96%를 보유한 CJ푸드빌 역시 영업부진에 59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냈다.

방송시장 직접 진출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자산총액 10조원 미만의 대기업은 지상파방송사를 소유하거나 케이블TV의 보도전문·종합편성 채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방송 사업에 공을 들여온 CJ그룹은 자산 총액 10조3000억원으로 시행령 개정의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됐지만 일부 계열사 매각 등의 방식을 통해 방송시장 본격 진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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