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 중 뚫린 22사단…北 남성, 잠수복·오리발 착용하고 월남

입력 2021-02-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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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점’ 드러내…합참 “엄정 조치” 예고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모습. 이곳에서 출입신고를 해야 ‘평화의 길’ 시작점인 통일전망대에 갈 수 있다. (뉴시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에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모습. 이곳에서 출입신고를 해야 ‘평화의 길’ 시작점인 통일전망대에 갈 수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지역에서 붙잡힌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을 쳐 남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일대를 관할하는 육군8군단 제22보병사단은 혹한기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감시장비로 수차례 포착하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경계 허점'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어제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붙잡힌 북한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GOP(일반전초)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22사단의 해안 경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해당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사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북한 남성이 월남할 당시 22사단은 동계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사단은 설 연휴 직후인 15~19일 일정으로 고성군 일대에서 훈련 중이었다.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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