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를 위한 삼성전자 사업설명서

입력 2021-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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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ㆍ모바일ㆍ반도체가 핵심축…전장사업 하만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새해 들어 증시에 개인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만 13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전체 금액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일부 ‘주린이’(주식+어린이, 주식초보자)들은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업황을 모른 채 막연하게 삼성전자 성장 기대감에 매수를 누른 경우도 적잖이 많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업현황을 제대로 모른 채 투자하는 것은 ‘묻지마식 투자’로 이어져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은 크게 가전을 담당하는 CE(Consumer Electronics), 스마트폰 등의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반도체 DS(Device Solution)로 나뉜다.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컨 가전 만드는 ‘CE부문’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BESPOKE 4D Flex)'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BESPOKE 4D Flex)'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CE부문은 TV,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제품을 맡고 있다. CE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48조1700억 원, 영업이익 3조560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36.4% 늘었다.

연말 성수기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비대면 판매를 강화했고, 온라인 판매와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시장은 전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도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지속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전망된다.

스마트폰ㆍ노트북ㆍ5G 통신장비 ‘IM부문’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S21 (조현호 기자 hyuhno@)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S21 (조현호 기자 hyuhno@)

IM부문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컴퓨터와 노트북, 무선통신기기 등이 주요제품이다. 올해 모바일 시장은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초기 판매 성적이 좋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 실적(1월 29일~2월 8일)을 집계한 결과 전작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11일간)에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고객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3~4월에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판매 극대화와 함께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하면 반도체…효자 사업 ‘DS부문’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 반도체 설계와 생산, 위탁제조 등을 하고 있다. DS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메모리사업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하는 시스템LSI사업부, 반도체 공장 없이 칩 설계만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만드는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위탁생산) 등으로 세부 사업부가 나뉜다.

DS부문은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액 약 237조 원 가운데 DS부문이 올린 매출은 100조 원을 넘는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에 달한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역대 최대 매출 사냥에 나선다. 코로나19가 끝을 보이면서 각종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각종 IT 기기 등에서 반도체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올해 반도체 업황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약 259조 원으로 2018년 반도체 초호황 당시의 최대 매출액 243조7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 역시 약 47조 원으로 2018년(58조8900억 원)에는 못 미치나 지난해보다 10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업에서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사업부는 하만(Harman)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전장 회사인 하만을 인수한 바 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시스템, 오디오·비디오 제품 등 분야에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소비자·기업을 대상으로 전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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