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몰 '나홀로 호황'…온·오프라인 병행몰은 '쪽박'

입력 2021-02-03 12:00 수정 2021-02-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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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문화·레저, 여행·교통 불황에 희비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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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온라인몰이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문화·레저서비스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급감하면서 1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3일 발표한 ‘2020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1조1234억 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08조6883억 원으로 24.5% 늘었다. 기존 증가세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론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음식서비스 이용과 생활·인테리어용품 구매가 급증해서다. 상품군별로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이 각각 78.6%, 48.3%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두 상품군의 점유율은 23.2%였다. 생활용품은 44.1% 증가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와 여행·교통서비스는 각각 69.3%, 53.3% 급감했다. 이는 취급상품별, 운영형태별 희비를 갈랐다.

2019년 종합몰과 전문몰의 거래액 증감률은 각각 17.6%, 22.9%였는데, 지난해에는 23.8%, 10.0%로 역전됐다. 문화·레저서비스 상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 주로 전문몰이어서다.

운영형태별로는 지난해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29.9% 급증했지만,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7% 감소했다. 병행몰의 거래액이 감소한 건 2004년(-15.3%) 이후 16년 만이다. 단 2017년 표본이 개편돼 당시와 거래액·증감률을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 감소는 주로 문화·레저서비스와 여행·교통서비스에 집중됐다. 이 중 문화·레저서비스는 72.7% 급감했다. 기타 가방, 패션용품·액세서리, 화장품 등 거래액도 줄었는데, 이들은 온라인몰에선 증가한 품목이다. 전반적인 온라인쇼핑 호황에도 면세점이 몰린 온·오프라인병행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조9613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국가별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31.4%), 일본(-13.6%)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32.4%), 가전·전자·통신기기(-41.4%), 음·식료품(-40.7%) 등이 급감했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4조1094억 원으로 13.0% 늘었다. 유럽연합(EU, 21.7%), 중국(24.4%), 미국(3.5%)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주로 음·식료품(22.5%), 의류·패션 관련 상품(11.8%), 생활용품·자동차용품(34.6%)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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