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양적 완화 확대

입력 2021-02-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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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024년까지 현 수준 유지 시사
4월 종료되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 85조 원 추가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해 3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해 3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동결하고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A는 이날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4월 종료되는 양적 완화 프로그램에 1000억 호주달러(약 85조 원) 규모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주변국 흐름에 따라 2024년까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실질 인플레이션이 2~3% 목표 범위에 머물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일이 일어나려면 임금 상승률이 지금보다 상당히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높은 노동 시장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RBA는 이러한 조건이 빨라도 2024년까지는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추가된 양적 완화의 증액 규모는 지금과 같은 주당 50억 호주달러로 책정됐다. RBA는 호주 경제가 내년에 걸쳐 3.5%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중순이 되면 2019년 말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말 6%, 내년 말 5.5%로 예상했다. 호주 실업률은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최고점이던 때 7.5%까지 올랐다가 지난 연말 6.6%로 하락한 상태다.

호주 정부가 3월 임금 보조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로우 총재는 “현재 고민하는 단기적인 문제는 가계와 기업이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에 적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엄격한 대차대조표를 사용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이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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