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9억 넘었다

입력 2021-01-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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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현행 제도상 고가 아파트 기준인 9억 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에서 시세가 9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51.9%다. 이 회사 조사에서 서울에서 시세 9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이 50%를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49.6%)와 비교해도 2.3%포인트(P) 비중이 커졌다.

9억 원은 아파트 가격을 평가할 때 고가 아파트와 중ㆍ저가 아파트를 가르는 기준으로 쓰인다. 아파트 시세가 9억 원을 넘어가면 고가 아파트로 분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제약이 많아진다.

서울에서 고가 아파트가 가장 밀집한 곳은 강남 3구와 용산구였다. 서초구는 관내 아파트 중 95%, 강남구와 용산구, 송파구에선 각각 94%, 90%, 89%가 고가 아파트였다. 노원구(8%)와 중랑구(7%), 강북구(5%), 도봉구(5%)는 고가 아파트 비율이 한 자릿수에 그쳐 상대적으로 중ㆍ저가 아파트 비중이 컸다.

고가 아파트는 서울 밖에서도 증가세다. 경기도 고가 아파트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이달 8.0%로 0.6%P 높아졌다. 2017년(1.1%)와 비교하면 7배 넘게 늘었다. 경기도에선 성남시와 용인시, 하남시, 광명시 순으로 값이 9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많았다. 인천의 고가 아파트 비중은 0.6%로 지난해(0.4%)보다 0.2%P 늘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경기 성남, 용인 등 동남권 일대에서 9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에서 9억 원 이하에 해당되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보이는 효과를 주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며 "당분간 경기, 인천에서의 서울 따라잡기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갭을 더 벌리려는 서울지역 사이에서 풍선효과와 역(逆) 풍선효과가 동반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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