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아파트값 평균 거래가 30억 육박 '전국 최고'

입력 2021-01-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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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사례 분석

▲지난해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20억원 초과지역의 연도별 평균 거래가격. (자료 제공=직방)
▲지난해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20억원 초과지역의 연도별 평균 거래가격. (자료 제공=직방)

'10억 클럽' 아파트는 3배 넘게 증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평균 매매 거래가격이 29억9000만 원을 넘기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해 거래된 전국 80만5183건의 아파트 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압구정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거래 가격이 29억925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거래가격이 20억 원을 초과하는 지역은 압구정동 외에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용산동5가 △강남구 대치동 △용산구 서빙고동 △강남구 도곡동 등 총 7곳이다. 2017년 1곳에서 2020년 7곳으로 7배 늘었다.

고가주택의 상징이던 '10억 클럽' 아파트(평균 거래가격이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이 기간 3배 넘게 증가했다. 2017년 전국 34개 동에서 지난해엔 113개 동이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울은 32개 동에서 97개 동으로 급증했다.

경기도에선 과천과 판교 등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10억 원 초과 아파트의 분포가 지난해 분당 구도심과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부동산 거래시장의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직방 측은 분석했다.

특히 아파트 시장을 리드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송파구 대신 용산구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남더힐이 분양 전환된 영향 때문으로 파악된다. 올해엔 나인원한남이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있어 강남·서초구의 순위를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분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과천시는 기존 재건축 단지와 입주를 앞둔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며 송파구를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분당신도시는 9위에 오르며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흑석뉴타운이 입지한 서울 동작구 일대도 목동이 있는 양천구를 누르고 상위 10위에 이름을 걸었다.

시ㆍ도별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 순위로는 서울이 8억4000만 원으로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세종(4억3000만 원) △경기(3억8000만 원) △부산(3억4000만 원) △대구(3억2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집값 상승세 올해까지 지속되긴 어려워"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집값 상승세가 올해까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난해 많은 거래가 이뤄진데다 실수요가 다소 해소돼 올해 거래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함 랩장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엔 취득세 중과와 대출 제한, 보유세 등 제한 요소가 많다"며 "전통적 선호지역인 강남권역 일대와 재정비 사업이 활발한 지역들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뚜렷한 상승 요인 없이 상승장에 편승했던 지역들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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