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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부동산 열기…은행 주담대 6.3조 급증 12월 기준 역대최고

입력 2021-01-14 12:18

주택자금 수요 상당, 연초요인 있지만 지켜봐야
기타대출은 급감, 연말요인에 신용대출 관리방안 시행 탓
연간기준 100.5조 급증, 역대최고..기업대출 연말요인에 감소

(한국은행)
(한국은행)

부동산 광풍에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기업대출은 연말요인에 감소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6조6000억원 증가한 98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3조7000억원이나 급증했던 직전월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월 7조2000억원 증가와 비교해도 증가폭이 둔화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담대는 6조3000억원 늘어난 72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2월 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대 증가규모다. 직전 최고치는 2015년 6조2000억원 증가였다.

주담대는 작년 8월 6조1000억원 늘어난 이래 5개월째 6조원대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와 전세거래가 늘면서 관련 자금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만9000호에 달했다. 이는 작년 6월 10만6000호 이래 최고치다.

같은기간 전국 전세거래량 역시 3만3000호를 기록했다. 이 또한 작년 7월 3만6000호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액도 작년 12월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직전월(2조3000억원)은 물론 전년동월(2조4000억원)보다도 많았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4000억원 증가한 266조원을 보였다. 사상 최대 증가를 기록했던 직전월 7조4000억원 증가 대비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작년 11월30일 신용대출 관리방안이 시행된데다, 개별은행들의 관리노력이 더해진 때문이다. 또 공모주 청약자금이 환불된데다, 연말 상여금이 유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가계대출은 100조5000억원 증가해 2004년 통계집계 이래 가장 크게 늘었다. 직전 최고치는 2015년 기록한 78조2000억원 증가였다. 주택자금 수요와 공모주 청약증거금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가 맞물린 때문이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주택 매매가 늘고 있고, 전세가격도 상승세다. 주택자금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는 계절적으로 주담대가 늘어나는 달이 아니다. 은행들도 연초부터 대출을 완화적으로 취급하지는 않는 편이다.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은 제한되는 부문이 있어 어느정도 대출이 늘지는 봐야하나 우려는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타대출 역시 신용대출 관리방안 효과로 줄었다. 수요가 12월 감소후 재개되고 있어 이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편, 기업대출은 5조6000억원 감소한 97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2월(-6조2000억원) 이후 1년만에 감소한 것이다.

대기업은 5조원 줄어 두달연속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6000억원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중 개인사업자는 소상공인 등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며 1조9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작년 1월(1조6000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들은 연말이면 통상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일시상환한다. 여기에 은행의 부실 채권 매·상각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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