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면역항암제 효능 증가 마이크로바이옴 발굴

입력 2021-01-12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기술. (사진제공=광주과학기술원)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기술. (사진제공=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팀과 박 교수가 창업한 지놈앤컴퍼니가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발굴하고 항암 기전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는 총 235명의 정상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한국인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은 그룹은 종 수준에서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이 유의하게 많이 분포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암 모델 마우스에서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과 면역항암제(anti-PD-1) 병용 투여 시 같은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종이라도 균주마다 암 억제 정도가 다른 것을 확인했으며, 균주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시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보다 유의하게 암을 더 억제하는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균주를 발굴했다.

아울러 면역항암제 효능 증진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균주들이 인간 면역세포(monocyte, CD8+ T cell)와 공동 배양 시 비 효능 균주들보다 인터페론 감마 분비를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비롯해 유전체 분석을 통해 면역 항암제 효능 증진 균주들에서 펩티도글리칸 합성 경로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한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아시아인 비세포성 폐암에서 항암제 치료효능을 증진 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굴했고 나아가 같은 종이라도 균주에 따라 항암 효과가 현저히 차이 나는 기전을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규명했다”면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해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가지는 암종 및 암 환자에게 암 치료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65,000
    • -1.42%
    • 이더리움
    • 5,297,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682,500
    • -0.73%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47,200
    • +0.45%
    • 에이다
    • 647
    • -2.12%
    • 이오스
    • 1,128
    • -3.26%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350
    • -1%
    • 체인링크
    • 22,660
    • +0.67%
    • 샌드박스
    • 608
    • -3.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