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현장 실사 착수…인수에 속도

입력 2021-01-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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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그룹별 실사…3월 중순까지 통합 계획 최종 수립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에 착수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는 이날 오전 실사 일정을 조율하고 본격적인 현장 실사에 착수했다.

기획ㆍ재무ㆍ여객ㆍ화물 등 각 워킹그룹별로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한다. 직원 인터뷰와 서면 실사 내용 등을 점검하며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이 끝나는 3월 1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서면 실사를 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실사 이전 서면 실사를 한 달 이상 진행해왔다.

또한 이달 중순까지는 한국, 미국, EU, 중국, 일본 등의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다.

대한항공은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정관을 변경했으며 3월 2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대여한 8000억 원을 대여받아 아시아나항공에 인수 계약금 3000억 원을 지급했다. 6월 아시아나항공 1조5000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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