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긴급사태 선언 검토…일본, 이르면 2월부터 백신 접종

입력 2021-01-04 15:29 수정 2021-0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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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신년 기자회견서 “일일 확진자 3000명 이상·식사 중 감염이 가장 큰 문제” 지적
이번 주 중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 재발령할듯
"백신, 나도 솔선해서 접종할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자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일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고, 중증 환자도 많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춰 특별 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 선언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긴급사태 재선포 검토 대상 지역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수도 도쿄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이며, 이번 주 중으로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는 이날 “1도 3현의 감염자 수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더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비상사태 검토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주요 확산 요인에는 식사 중 감염을 지목했다. 그는 “경로 불명의 감염 원인은 대부분은 음식에 따른 것”이라며 “음식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다만 올해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조치는 지난해 4월 첫 발령 당시보다는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제재는 경제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확산 원인으로 음식점을 지목한 만큼 이에 맞춘 ‘핀셋 방역’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1년여 동안 배워 왔다. 어디가 문제인지가 명확하다. 자문위원회를 거쳐 (내용을) 결정하겠다”며 “(감염 위험이 큰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이날 감염대책, 미즈기와 대책(공항, 항만 등을 통한 해외 감염원 유입 방지), 의료체제, 백신 조기 접종 등 주요 4가지 현안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미즈기와 대책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중국 등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를 재개한 국가에서 변이 코로나19가 확인될 경우 즉시 왕래를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2월 하순까지 접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회사의 치료 데이터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나도 솔선해서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3158명이 추가되면서 총 24만924명이 됐다. 사망자는 60명 늘어나면서 364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웃돌고 있다. 6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웃돈 것은 일본 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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