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수능 성적표 배부…국어점수, 정시전형 중요 변수

입력 2020-1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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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들 “대학별 영역 가중치 분석해야”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실에 입실한 수험생이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실에 입실한 수험생이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국어가 정시모집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입 정시 전형 준비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각 대학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숙지하고 원서접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3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놓고 보면 국어 성적이 높을수록 정시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지난해 140점에 비해 올해 144점으로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제부터 정시 전략 핵심은 각 대학 과목별 가중치와의 싸움이다. 특히 상위권에서는 국어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인문계의 경우 수학 나형이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해 137점으로 지난해(149점)보다 12점 낮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문계 수험생들은 1~3등급까지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안정 대학을 선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결시율도 변수다. 결시율이 높아질수록 상위 등급을 받은 학생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올해 수능에서 결시율은 14.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임 대표는 “결시율 증가로 인문계열 수험생의 경우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데 피해를 많이 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선 졸업생 응시자 비율도 29.9%에 달해 역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시전형에서 졸업생의 영향력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쉽게 출제된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7%에 달하면서 상위권 간 경쟁에서 의미가 없어진 상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촉박해진 대입 일정도 살펴봐야 한다. 수시에서 넘어오는 인원 때문에 정시 최종 인원은 내년 1월 5~6일에야 확정된다. 정시원서 접수는 1월 7일 시작된다. 지난해는 5일 동안 고민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하루나 이틀 만에 최종 점검을 끝내야 한다. 수시 추가합격 발표 기간인 1월 1~3일이 연휴라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성적표를 받으면 정시 지원 대학의 과목별 가중치를 분석해 최적의 지원 대학 조합을 추려야 한다”며 “올해는 정시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수집을 좀 더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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