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해 수능 “국어보다 수학 어려워”…전반적으로 평이

입력 2020-12-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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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난도 문항 없어…수능 결시율 ‘역대급’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평이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나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고, 수학 가형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과도한 수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민찬홍 평가원 수능출제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번 수능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했다”며 ”초고난도 문항은 피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우선 1교시 국어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국어영역은 2019학년도 수능에서 생소한 경제 관련 개념이 등장하고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나와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혔고,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도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초고난도 문항이 나오지 않아 대체로 수험생 부담이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오수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 역시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아 수험생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교시 수학은 가형과 나형의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은 반면 나형은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분석이다.

이 소장은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21·30번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킬러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가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가형은 킬러 문항의 난도를 낮춰 외형상으로 쉬울 수 있지만, 킬러 문항 이외에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있어 상위권과 중위권 간에 체감 난이도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대체로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 대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7.4%, 6월 모의평가 8.7%, 9월 모의평가는 5.8%였다. 10%보다는 적지만 1등급 비율이 8% 전후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소장은 "새로운 유형은 등장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듣기 영역에서 문항 배열에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지난 두 차례의 모의평가와 동일한 문항 배열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49만3433명이 지원해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가장 적었다. 1교시 국어영역 기준으로 보면 49만992명이 지원해 42만6344명이 실제 시험을 봤다. 결시율은 13.17%로 역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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