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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 백신 1차분 15일 수령...내년 2월까지 1억 명 접종

입력 2020-12-03 13:39

-CDC “내년 2월까지 45만 명 사망” 경고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추이. 출처 CNBC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추이. 출처 CN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미국 공중보건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단축을 포함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CDC는 이날 개정 지침을 통해 자가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10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주에 걸친 격리 기간이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어 공중보건 정책을 더 유연한 방식으로 수정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무조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감염자와 접촉한 시점에서 최근 이틀 내 검사를 시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 격리 기간은 7일까지 줄어든다. 또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면 10일 이내에 격리가 끝날 수 있다.

격리 기간을 줄였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다. CDC는 향후 수개월이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국 병원의 90%가 코로나19 환자로 포화 상태에 도달한 ‘레드존’에 진입했다. 공중보건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관련,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다”면서 “앞으로 3개월은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매일 사망자가 1500∼2500명씩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년 2월까지 45만 명에 가까운 미국인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 코로나 담당관인 헨리 워크 박사는 아예 집에 머물라고 조언했다. 그는 “연말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대신 집에 머물면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하루 입원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병원의 수용 능력도 한계에 달한 상태다.

야니스 올로스키 미국 의과대학연합회 수석 보건책임자는 “과거 어떤 질병으로 이 정도 입원환자가 발생한 적이 없다”면서 “놀랍고 부끄러운 수치”라고 우려했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주 정부에 최고 수위의 코로나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백악관 TF는 이날 주 정부에 배포한 코로나 위클리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면서 “의료 체계도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정부는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차 출하분을 15일 수령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모더나 백신을 인도받는다.

몬세프 슬라위 ‘워프 스피드 작전’ 최고책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2월까지 미국민 1억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슬라위는 “12월 중순 접종을 시작해 2월 중순까지 1억 명에게 접종할 예정”이라면서 “의료진과 중증 환자에 우선적으로 투여한 뒤 범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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