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서 무장괴한에 의한 버스 총기 공격 발생…최소 34명 숨져

입력 2020-11-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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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군·지방군 교전에 따른 국민 불안 심리에 불 지필 듯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교전을 피해 피란한 에티오피아인들이 14일(현지시간) 수단 카살라주 동부 함다이트 마을에 있는 수단-에티오피아 국경의 세티트 강을 건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함다이트/로이터연합뉴스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교전을 피해 피란한 에티오피아인들이 14일(현지시간) 수단 카살라주 동부 함다이트 마을에 있는 수단-에티오피아 국경의 세티트 강을 건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함다이트/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4일(현지시간) 버스 한 대가 무장 괴한들의 총기 공격을 받으면서, 승객 등 최소 3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는 가뜩이나 북부 티그라이 분쟁사태로 커져 가는 에티오프아 국민들의 치안 우려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EH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서부 베니샹굴 구무스 지역에서 버스 한 대가 무장 괴한들의 총기 공격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희생자는 45명으로 집계됐지만,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니샹굴 구므즈 내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에티오피아 연방 당국과 지방 당국은 이곳의 치안 전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가뜩이나 북부 티그라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방군과 지방군의 교전으로 인해 에티오피아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양측의 교전은 지난 4일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티그라이 지방 군사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지시한 이후 격화됐으며, 이러한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간인 피해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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