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우리 재계, 바이든 후보와 연결고리는

입력 2020-11-08 12:37 수정 2020-11-0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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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인연 없어…"우리나라 미국에 중요한 고객인 만큼 사업 무리없이 할 것"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11·3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11·3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우리 재계와 바이든과의 인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과 국내 대표 기업 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찾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으로서도 중요한 고객인 만큼 미국의 새로운 정책에 재계 총수들이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국 부통령 시절이던 2013년 12월 한차례 방한한 적이 있다.

당시 바이든은 청와대 행사 외에 연세대에서 정책연설을 하고 비무장지대(DMZ)와 용산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했지만 국내 기업인들과 만난 기록은 없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대표기업 총수들이 공식 석상에서 바이든 후보와 만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3세 경영인으로 내려온 재계 총수들과 바이든 후보와 나이 차가 큰 것도 접점을 찾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대표 4대 기업 총수들은 모두 40∼50대 경영인인 반면, 바이든 후보는 만 78세이다.

이들 4대 그룹 총수들은 델라웨어대, 시라큐스대 출신인 바이든과 학연도 없다.

업계에서는 현재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과도 인맥이 넓을 것으로 보는 경영인으로 탄약류 생산 방산기업인 풍산의 류진 회장 정도를 꼽는다.

2세 경영인들이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인맥을 갖고 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대표적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7년 1월에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대됐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는 2003년 클린턴 방한 당시 골프 라운딩을 함께 했다.

다만 예전과 달리 재계가 미국 정계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더라도 앞으로 사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이나 현대차, LG 등 대표 수출기업들은 이미 미국에 반도체와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미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도 자국 내 글로벌 기업들에 더 많은 투자를 요구하면서 함부로 대하진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정치 로비스트도 합법화된 나라여서 국내 기업들이 사업상 문제가 생겨도 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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