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일가 친족 회사에 일감 몰아준 '한화솔루션' 검찰 고발

입력 2020-11-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당지원행위 제재...한화솔루션ㆍ한익스프레스에 과징금 229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이투데이DB)

한화솔루션이 10년 넘게 한화그룹 총수 일가의 친족 회사(한익스프레스)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부당지원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한화솔루션(지원주체)과 한익스프레스(지원객체)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229억 원(각각 156억8700만 원ㆍ72억8300만 원)을 부과하고, 한화솔루션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제품과 무기화학제품, 태양광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화그룹 내에서 매출액 5위, 영업이익 3위에 해당하는 주력계열사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지분율 36.62%)다.

한익스프레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족 일가가 51.97%의 지분을 보유한 물류사업자다. 이 회사는 한화그룹이 설립한 회사였지만 친족 일가에 지분이 매각되면서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008년 6월~2019년 3월 자신의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 전량(830억 원 상당)을 '범(汎) 총수 일가' 회사라는 이유로 화물운송사인 한익스프레스에게 몰아주면서 현저히 높은 운송비(87억 원)을 지급했다.

한화솔루션은 또 2010년 1월~2018년 9월 염산 및 가성소다를 수요처에 직접 또는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면서 1518억 원 상당의 탱크로리 운송물량을 한익스프레스에 전량 몰아주고 현저히 높은 운송비(91억 원)을 줬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대리점을 통해 수요처와 거래하는 경우에는 운송거래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한익스프레스를 거래단계에 추가해 통행세를 수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러한 일감 몰아주기가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솔루션로부터 총 178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며 "이로 인해 한익스프레스는 관련 운송시장에서의 경쟁상 지위가 부당하게 제고되고, 독점 수주로 다른 운송사업자의 시장진입이 봉쇄되는 폐해가 초래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경쟁질서를 왜곡할 수 있는 혈연관계의 부당지원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 달성⋯‘사상 최대’
  • 단독 예산 800만원의 민낯⋯ ‘제3금융중심지’ 공회전 10년째 [금융메카 분산의 역설 ①-1]
  • 트럼프 “합의 불발 시 7일 자정까지 이란 교량·발전소 파괴”
  • 신약 먹거리 확보전…유망 파이프라인 ‘찜’ [차세대 신약, 외부로 확장①]
  • 뉴욕증시·유가, 이란전 기대·불안 교차에 소폭 상승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화려한 빌딩 숲 속 그늘 드리운 공실…가산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 [르포]
  • 증권사 판 더 커진다…IMA가 여는 머니무브 [증권이 금융을 삼킨다 中-①]
  • 단독 서민금융 보증 시스템 대수술… ‘기관 직접 공급’ 시대 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07 13: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777,000
    • -0.19%
    • 이더리움
    • 3,183,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0.38%
    • 리플
    • 1,992
    • -1.09%
    • 솔라나
    • 120,600
    • -2.35%
    • 에이다
    • 371
    • -3.89%
    • 트론
    • 478
    • -0.42%
    • 스텔라루멘
    • 235
    • -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30
    • -1.81%
    • 체인링크
    • 13,290
    • -1.12%
    • 샌드박스
    • 114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