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 육박 '깜짝실적'

입력 2020-10-22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자ㆍ수수료 이익이 견인, 올 3분기 분기 기준 순이익 첫 1조 돌파

KB금융그룹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수료 이익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상황에도 4년 연속 순이기(당기순이익) 3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2조87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008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KB금융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순수수료이익 확대 노력의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전년 희망퇴직비용과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성장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8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243억 원)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보수적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 세후 약 1150억 원을 적립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3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0.6%(1138억 원)나 늘었다. 수탁수수료가 약 2440억 원 증가하고 투자금융(IB) 사업의 적극적인 확대와 지원으로 IB수수료가 약 290억원 증가하는 등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이밖에 KB국민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552억 원으로 1.7%(42억 원)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66억 원으로 20.2%(473억 원) 줄었다.

3분기만 놓고보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1666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년 동기(9403억 원)보다 24.1%, 직전 분기(9818억 원)보다 18.8% 많은 규모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 차익 1450억 원이 3분기 이익으로 계상됐다"며 "이런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이익은 9000억 원대 후반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9월부터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회계법인의 푸르덴셜생명 자산 평가 결과 인수비용에 견줘 약 1450억 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기록됐다.

3분기 기준 그룹 NIM은 1.73%를 기록했다. 은행 NIM은 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축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저원가성예금을 확대하고 전반적인 조달부담 완화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내려간 1.49%로 방어했다는 게 KB금융 설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28,000
    • -1.37%
    • 이더리움
    • 4,648,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865,500
    • -3.51%
    • 리플
    • 3,098
    • -1.15%
    • 솔라나
    • 201,600
    • -0.74%
    • 에이다
    • 648
    • +0.62%
    • 트론
    • 423
    • -1.17%
    • 스텔라루멘
    • 3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70
    • -1.25%
    • 체인링크
    • 20,460
    • -2.39%
    • 샌드박스
    • 20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