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자회사 사장 고액연봉 논란 예탁원…관용차 운행기록도 제출 ‘거부’

입력 2020-10-20 2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자회사 사장의 고액연봉 논란에 빠진 가운데 국회의 국감 자료 제출 요구 마저 거절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의동 국민의 힘 의원은 "예탁원이 경비직 등 정규직화를 위한 자회사인 KS드림 김남수 사장에게 1억8000만 원의 과도한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KS드림 직원 평균 연봉이 3600만 원 정도로 박봉이라 연차를 연간 약 3일밖에 안 쓰고 있다"며 "사장은 (성과급 외) 연봉만 1억5000만 원을 받고 있는데 영업을 하나 뭘 하나"라고 질문했다.

또 "사장은 고급 승용차에 법인카드까지 펑펑 쓰면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업무 차량 운행 일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KS드림은 대통령 뜻을 따라 비정규직에 정규직 희망을 주려고 만든 회사인가, 낙하산 인사에게 눈먼 돈 퍼주려고 만든 회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년 국감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더니 예탁원이 KS드림 사장 재선임 때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답하고서는 지난 7월 연임을 시켰다"며 "이쯤 되면 사장도 공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KS드림 사장 재선임은 나와 예탁원의 결정"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예탁원은 경비ㆍ환경미화 등 용역근로자 정규직화를 위해 100% 자회사인 KS드림을 설립했다. 사자에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낸 김남수 전 경제부총리 정책자문위원을 선임했다.

이날 유 의원은 오후 국감에서도 예탁원이 KS드림 차량 운행일지·하이패스 기록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이 사장은 "자회사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렵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무슨 대단한 자료도 아니고 국감을 하면 다들 제출하는 자료"라며 "100% 지분을 가진 모기업 사장이 말하는데 자료를 안 준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 사장은 결국 "충분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점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81,000
    • -2.84%
    • 이더리움
    • 4,554,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695,500
    • -5.12%
    • 리플
    • 771
    • -3.75%
    • 솔라나
    • 216,000
    • -4.55%
    • 에이다
    • 692
    • -4.95%
    • 이오스
    • 1,193
    • -1.81%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7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50
    • -4.86%
    • 체인링크
    • 21,160
    • -4.38%
    • 샌드박스
    • 676
    • -4.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