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과학 원리 이해 도와…로봇 코딩 보조 교구도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교육 학습자료는 물론 가정통신문과 생활기록부 작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의 부스에선 신기술·신제품을 설명하는 관계자들과 체험하는 교사·학부모들로 붐볐다.
인공지능(AI)이 공문·가정통신문 작성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기록부 작성 시 키워드만 입력하면 세부 내용이 입력됐다. 우리 전통문화를 콘셉트로 한 콘텐츠나 학습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레고 모듈·로봇을 시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23회로 23일까지 사흘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는 ‘배움을 배우는 오늘, 내일을 시작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22개국 592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부스는 교실 콘셉트로 △AI 1반 △AI 2반 △미술실 △교무실 등으로 꾸며졌다. 그 중 AI 1반에서는 약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친 AI 교육 솔루션 ‘issamGPT’ 체험존이 마련됐다. issamGPT는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것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는 내부 공문, 가정통신문 제작 과정에서 기본 형태 학습 절차·키워드 입력 정도의 과정만 거치면 완성본을 만들어준다.
학습자료 제작도 issamGPT가 돕는다. 기존에 현장에서 활용하던 교과서 파일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PPT 자료를 만들어 준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향후 생활기록부 등 현장의 의견을 받아 기능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초등 3~6학년 수학·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인공지능 디지털교육자료(AIDT), 유아 전용 AI 솔루션 킨더보드 등이 전시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올해 사업 키워드인 ‘글로벌’과 ‘AI’의 두 축 중 AI 관련 제품을 많이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그룹은 초·중·고 정보 과목에서 활용 가능한 ‘정보 코스웨어’와 교사의 수업준비·행정업무에 활용 가능한 ‘AI헬피챗’을 체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AI헬피챗의 생활기록부 세부특성·행동특성 작성 도구를 활용하니 ‘반장’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원만한 교우관계’, ‘책임감’, ‘리더십’ 등이 포함된 특성 내용을 기입할 수 있었다.
박람회에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됐다. 레고 에듀케이션과 협업 부스를 꾸린 퓨너스는 정보·코딩 교육, 과학 교육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레고 모듈을 시연했다. 코딩으로 명령어를 입력해 작동시킬 수 있는 자이로드롭 모듈이나 힘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 모듈 등이 전시됐다.

로보로보는 피지컬 AI를 콘셉트로 로봇을 활용해 정보 과목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보행이 가능하고 소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감정 표현이 가능한 로봇에 코딩으로 군무를 하게 만들어 코딩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또 스마트 IoT 조명이나 자동차 차단기 모듈을 통해 머신러닝의 원리를 이해하는 로봇 등이 보였다.
관계자들이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말투를 쓰며 이목을 집중시킨 어나더컴퍼니는 진로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AI가 사진을 찍어 관상을 분석해 진로 성향과 직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AI 관상’, 본인의 강점과 직무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세부 기업까지 제시하는 ‘AI 알선소’ 등의 코너가 마련됐다. 승영걸 어나더컴퍼니 공동대표는 “K-에듀라는 타이틀에 집중해 조선시대 콘셉트를 준비했다”라며 “색다른 콘텐츠를 활용해 ‘힙’한 진로 교육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