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인사' 조슈아 윙, 구속 3시간 만 석방…"계속 저항"

입력 2020-09-24 2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24일(현지시간) 홍콩 중앙경찰서를 나온 뒤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며 보석 관련 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웡은 지난해 10월 불법 집회에 가담하고 복면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가 3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24일(현지시간) 홍콩 중앙경찰서를 나온 뒤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며 보석 관련 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웡은 지난해 10월 불법 집회에 가담하고 복면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가 3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운동 인사인 조슈아 웡이 불법 집회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지 세 시간 만에 석방됐다.

홍콩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현지 시간 24일 홍콩 중앙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웡은 세 시간 동안 경찰에 구속돼 있다 보석으로 석방됐다.

웡은 트위터에서 자신이 지난해 10월 5일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했다. 당시 홍콩에선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에도 '범죄자'를 송환할 수 있도록 한 법안)' 반대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반(反)중국 인사를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날 시위를 막으려는 긴급조치가 발동된 데 이어 이날 집회 현장에서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저항은 더 크게 일었다. 웡은 자신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고 말했다.

웡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 계속해서 저항할 것이며 홍콩인들이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웡은 홍콩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우산혁명(중국 본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출된 후보 가운데 행정장관을 뽑는 걸 반대한 2014년 시위),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 등을 주도했다.

홍콩에선 6월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이 시행된 후로 민주화 인사가 줄줄이 체포되고 있다. 지미 라이와 아그네스 차우 등 반중(反中) 목소리를 내오던 이들이 경찰에 불려갔다 석방됐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내라도 중국에 반하는 행위나 발언을 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24,000
    • +3.9%
    • 이더리움
    • 4,515,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1.33%
    • 리플
    • 728
    • +0.69%
    • 솔라나
    • 210,000
    • +7.75%
    • 에이다
    • 675
    • +2.9%
    • 이오스
    • 1,138
    • +6.26%
    • 트론
    • 159
    • -1.85%
    • 스텔라루멘
    • 165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50
    • +0.72%
    • 체인링크
    • 20,180
    • +3.49%
    • 샌드박스
    • 651
    • +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