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농협중앙회 직원 30%가 억대 연봉자"

입력 2020-09-24 13: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간 억대 연봉자 두 배 이상 증가해 전체직원 대비 29.4%, 총인건비 중 36.5% 차지

농협중앙회 전체 직원 중 30%가 억대 연봉자인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사진>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체인원 2023명 중 연봉 1억 원 이상 직원이 29.4%에 해당하는 839명에 달했다. 총인건비 중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의 억대 연봉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 381명 △2016년 401명 △2017년 553명 △2018년 677명 △2019년 773명으로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직원 대비 2015년 11%에서 2019명 29.4%로 갈수록 고액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억대연봉 직원들의 직급별 현황을 보면 △M급 112명 △3급 448명 △4급 213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성과급 지급도 계속해서 늘려와 1인당 지급액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55억 원 △2016년 104억 원 △2017년 148억 원 △2018년 268억 원 △2019년 214억 원으로 2015년 1인당 지급액 400만 원 수준에서 지난해 80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990년 농가소득(1102만 원)과 도시근로자가구소득(1134만 원)이 비슷하다. 2019년 농가소득(4118만 원)은 도시근로자가구소득(6615만 원)의 62.3%에 불과한 상황이고, 작년기준 농가부채는 3572만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정 의원은 “농협의 존립 목적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지만 현재 농협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닌 ‘농협 직원들을 위한 농협’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농협이 신의 직장이라고 비판을 들을 정도로 억대 연봉자의 급속한 증가와 성과급 잔치 등은 농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농협의 설립 취지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농협은 그 존립 목적에 맞게 임직원이 아닌 농민들의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60,000
    • -3.82%
    • 이더리움
    • 4,511,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683,500
    • -6.18%
    • 리플
    • 755
    • -4.55%
    • 솔라나
    • 210,500
    • -6.94%
    • 에이다
    • 678
    • -5.83%
    • 이오스
    • 1,236
    • -0.72%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3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7.2%
    • 체인링크
    • 21,220
    • -4.33%
    • 샌드박스
    • 654
    • -8.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