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러버 금지 검토 국가 늘어나자…주목받는 LNG 추진선

입력 2020-09-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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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 보유한 우리나라 조선업체 수혜 전망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강화된 선박 환경 규제를 지키기 위한 대응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용 부담이 적어 선주들이 선호했던 스크러버(탈황장치)에 대해 주요 국가들이 엄격한 조처를 내린 데 따른 영향이다.

변화된 흐름은 LNG선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사들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자국 항만에서 선박의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을 금지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스크러버는 배기가스 내 황산화물을 바닷물로 씻어내는 장치이다.

남아공 당국은 올해 6월 장치 사용 금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책 검토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발표 시기를 올해 12월로 미뤘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20여 개 국가는 이미 자국 항만에 개방형 스크러버 가동을 금지했다.

개방형 스크러버는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강화한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선주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오염 물질 배출이 적은 LNG 추진선을 굳이 새로 발주하지 않더라도 장치만 설치하면 규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방형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60억 원이다.

각국 정부들이 개방형 스크러버 작동 금지 조처를 한 것은 환경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개방형 스크러버는 폐쇄형과 달리 황산화물을 씻을 때 활용한 바닷물을 그대로 선체 밖으로 흘려보낸다.

개방형 스크러버에 대한 리스크가 드러나면서 LNG 추진선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LNG 가격이 예년보다 낮아졌다는 점 또한 선주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LNG 추진선 시장 규모는 올해 20조 원에서 2025년 1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LNG 추진선의 수요 증가는 우리나라 조선사들에 호재다. 우리 조선사들은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4척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다.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는 중국은 여전히 선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중국 SCS조선은 2017년 프랑스 CMA GCM으로부터 LNG 추진선을 수주했지만,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인도일을 지키지 못하고 아직도 건조 중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정기대 수석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LNG 추진선 시장에서 기술, 가격, 금융 중 기술 우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선두 유지를 위해) 탄탄한 안전, 납기 기반하에 지속해서 신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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