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수처 준비 끝...야당과 협력하라"

입력 2020-09-21 14:58 수정 2020-09-21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자기 본분 충실하는 것이 권력기관 개혁"

(연합뉴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직을 책임지는 수장부터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리는 담당자까지 자기 본분에만 충실할 수 있게 하는 게 권력기관 개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권력기관 개혁은 어려운 일이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2월 1차 회의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진척을 이루고 있다. 이제 입법 사항은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고 입법이 이뤄진 것은 조속히 시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경찰법, 국정원법 두 개의 큰 입법 과제가 남았다. 권력기관 간에 균형과 견제 이루며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면 국민의 명령에 더 철저히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권력기관별 역할을 주문했다. 우선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대해서는 "경찰수사의 독립성과 수사역량 제고를 위해 매우 면밀하게 설계돼야 할 조직”이라며 “국민이 경찰 수사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완결성을 높여 출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찰은 자치경찰제의 시행에 발맞춰 분권의 가치에 입각한 치안시스템도 안착시켜야 한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사무를 명확히 나누어 지휘감독체계를 정립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며 “관계기관, 시도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당부한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무간 유기적 수행도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에 대해서는 “대북 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서 오직 국민과 국가의 안위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재편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 들어 달라진 국정원 위상을 보면 정보기관의 본분에 충실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고 소속원의 자부심도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입법과 행정적인 설립 준비가 이미 다 끝난 상태인데도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심하고 공수처장 추천 등 야당과의 협력에도 힘을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사체계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은 70년 이상 된 제도를 바꾸는 일이므로 매우 어려운 과제고 관련 기관이 방안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격언 상기해주기 바란다. 우리가 떼는 첫걸음이 신뢰를 키운다면 우리는 더욱 발걸음 재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75,000
    • -3.77%
    • 이더리움
    • 4,516,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5.65%
    • 리플
    • 755
    • -3.7%
    • 솔라나
    • 210,500
    • -6.86%
    • 에이다
    • 676
    • -5.45%
    • 이오스
    • 1,244
    • +0.32%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3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50
    • -6.66%
    • 체인링크
    • 21,140
    • -4.77%
    • 샌드박스
    • 657
    • -7.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