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자금 사정 어려워 추석 상여금 못 준다”

입력 2020-09-17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할 것 같다는 전망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67.6%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조사(55.0%) 대비 12.6%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또한,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는 4.7%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3.3%포인트 줄었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86.9%)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이 꼽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자금 사정이 영향을 받았냐고 묻자 94.1%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서비스업(98.3%)과 제조업(94.3%)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다고 답변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아니다’는 응답은 5.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3%로 작년(55.4%)보다 8.1%포인트 감소하게 됐다.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49.9%,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58만1000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은 평균 2억463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한 금액은 6890만 원으로 필요자금대비 부족률은 28.0%에 달했다.

추석 자금 확보계획과 관련해서는 ‘대책 없음’(42.5%),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한 ‘금융기관 차입’(31.0%)으로 답변한 비율도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43.9%로 ‘원활’하다는 응답(9.2%)보다 34.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2.2%), ‘신규대출 기피’(34.2%), ‘부동산 담보요구’(26.1%)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해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와 더불어 추석 자금 애로가 겹쳐 현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원활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50,000
    • +3.19%
    • 이더리움
    • 4,502,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3.98%
    • 리플
    • 735
    • +1.38%
    • 솔라나
    • 204,900
    • +5.78%
    • 에이다
    • 665
    • +2.31%
    • 이오스
    • 1,104
    • +3.08%
    • 트론
    • 161
    • -2.42%
    • 스텔라루멘
    • 16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50
    • +1.88%
    • 체인링크
    • 19,930
    • +3.32%
    • 샌드박스
    • 644
    • +3.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