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67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 두뇌 개발 맡는다

입력 2020-09-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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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전투체계 및 다기능 레이다 개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화시스템은 16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 레이다(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DDX란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다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약 6700억 원으로 지난해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 매출의 60%에 달한다.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이다.

전투체계란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함정에 들어가는 센서, 무장, 기타 통신, 지휘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체계다.

KDDX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다발적인 전투 상황에서 함정의 지휘와 무장 통제를 수행한다.

다기능 레이다로는 한 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운용되는 교전용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를 탑재한다.

장거리 대공표적과 탄도탄 탐지ㆍ추적용 S-밴드 레이다와 단거리 대공표적과 해면 표적 탐지ㆍ추적용 X-밴드 레이다 두 개를 통합마스트(I-MAST)에 장착한다. 통합마스트란 함정의 스텔스 능력을 높인 신개념 무기체계다.

특히 X-밴드 레이다는 미국,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한 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화시스템 측은 강조했다.

이런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KDDX의 함정 피탐율 감소, 센서/통신 안테나 간 간섭 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투함의 생존 가능성 강화와 전투능력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한화시스템 측은 밝혔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기술이 집약된 차기 구축함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함정 전투 체계와 레이다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로 이지스함을 뛰어넘는 최고의 첨단두뇌를 지닌 전투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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