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오라클, MS 제치고 틱톡 매각 협상 우선협상자로 선정

입력 2020-09-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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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바이트댄스의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 될 것”…MS “바이트댄스가 매각 거부 통보”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로고가 미국과 중국 국기 사이에 놓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동영상 공유 앱 ‘틱톡’ 로고가 미국과 중국 국기 사이에 놓여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라클이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인기 동영상 전문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MS를 제치고 오라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틱톡 매각 협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 오라클이 틱톡 매각 협상에서 바이트댄스의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MS는 이날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 미국 사업을 MS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MS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바이트댄스가 우리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을 MS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제안이 틱톡 이용자들에게 좋을 것이며, 국가안보를 수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라클과의 매각이 실제로 진행되더라도 틱톡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 또는 처분할 시 알고리즘을 팔거나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 측은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미국 매수자에게 넘겨주지 않겠지만, 미국의 틱톡 기술팀이 새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는 있을 전망이다.

이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틱톡 미국 사업 매각 기한을 이틀 앞두고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5일까지 틱톡의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시한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음성 인식이나 빅데이터 수집 등 AI 기술을 당국의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는 규제 목록에 올리면서, 기한 내 매각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한 연장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가, 11일에는 중국 정부가 시한에 쫓겨서 틱톡을 파는 것보다는 차라리 미국 영업을 중단시키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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