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박람강기(博覽强記)/메디컬리제이션

입력 2020-08-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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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리드리히 셸링 명언

“다른 시대에는 다른 영감이 있다.”

독일 관념론 철학의 대표자. ‘적극 철학’을 설파하여 이성과 체계를 깨뜨리는 실존철학의 길을 열었다. 주요 저서로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 ‘인간적 자유의 본질에 관한 철학적 고찰’ 등이 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775~1854.

☆ 고사성어 / 박람강기(博覽强記)

널리 읽고 잘 기억한다는 뜻으로 견문이 넓고 독서를 많이 하여 지식이 풍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원전은 예기(禮記) 곡례(曲禮) 상편. “견문이 넓고 기억력이 뛰어나면서도 겸양하며, 몸을 수양하고 말을 실천하기를 힘써서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을 군자라고 한다[博聞强識而讓 敦善行而不怠 謂之君子].” 박문강식(博聞强識), 박문강기(博聞强記), 박문강지(博聞强知), 박학다식(博學多識)도 같은 뜻으로 파생됐다.

☆ 시사상식 / 메디컬리제이션 (medicalization)

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나타난 노령층 건강염려증.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실제보다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생각하여 불안해하고 공포심을 갖는 일종의 강박장애를 말한다. ‘증상이 있으니 나는 환자이고 따라서 약을 먹어야지’ 혹은 ‘몸이 한창 때하고는 많이 달라, 약을 처방받아야 해’라며 ‘병원 의존형’으로 변한다. 의료계는 전체 국민의 5%, 병원 방문자의 15%가 이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정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미음

‘쌀이나 좁쌀을 푹 끓여 체에 밭친 음식’으로 ‘쌀로 만든 마실 것’이란 뜻의 한자 미음(米飮)에서 왔다.

☆ 유머 / 놀란 수박

골목 입구 트럭에서 파는 수박을 사간 남자가 돌아와 따졌다. “아니 아저씨. 자전거에 싣고 가다 떨어뜨렸는데요. 이거 좀 봐요. 이렇게 덜 익은 수박을 팔면 어떡해요?”

아저씨 즉답. “연약한 수박이 얼마나 놀랐으면 이렇게 하얗게 질렸겠어요? 안 놀란 놈으로 바꿔드릴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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