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위값 반년 새 5억→10억…성남시 수정구에 무슨 일이?

입력 2020-08-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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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단지 대거 포함돼 분당 추월…위례신도시 등에 업고 매매가 급등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중위가격(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는 가격)이 올해 들어 배 가까이 솟으면서 성남시 분당구 집값을 추월했다. 조사 표본에 신축 브랜드 단지가 대거 포함된 영향으로, 실제 수정구 아파트값은 최근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수정구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7월 현재 10억3000만 원이다.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가 속한 분당구 아파트 중위가격인 9억425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수정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2월 5억1600만 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10억1250만 원으로 배 가까이 뛰었다.

수정구는 성남시 구도심의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재생 정비사업을 통해 경기 남부권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2기 신도시인 위례의 신축 브랜드 단지와 성남 구심도 재개발 신축 단지는 기존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집값을 위협할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는 수정구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101.59㎡형은 이달 초 12억6000만 원에 팔렸다.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인 5월 말 11억3000만 원에서 두 달여 만에 1억3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창곡동 ‘위례 호반 베르디움’ 전용 98.95㎡형도 지난달 12억5000만 원에서 이달 13억 원으로 한 달 새 5000만 원 뛰었다.

이에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최근 지속적으로 올라 7월 기준 8억9910만 원으로 분당구(9억2675만 원)을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창곡동 한 공인중개사는 “위례신사선과 과천선 등 교통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문의가 꾸준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 포레스티아(옛 신흥주공아파트)는 현재 분양가에 4억~5억원대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 매매 시세는 이미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10억4500만원(6층)에 실거래된 이후 층과 동에 따라 11억8000만~12억8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최초 공급 당시 일반분양가가 5억8000만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가량 오른 셈이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성남시 구도심권 주택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프라 개선이 빨라지고 있다”며 “서울 송파구와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도 있어 앞으로 이곳 집값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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