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 사전예약판매 공세 “언택트 추석에 수요 선점”

입력 2020-08-13 09:00 수정 2020-08-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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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추석 선물 이커머스에 뺏길라...백화점·대형마트 서둘러 마케팅 시동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명절 마케팅에 돌입한다. 특히 올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인 만큼 업계는 이동과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 배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 판매 품목 수를 확대하고 행사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2020년 추석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무역센터점(14일), 신촌점(17일)을 시작으로 21일부터는 전국 15개 전점에서 열린다.

현대는 사전예판 시작 시기를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서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명절임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운영한다. 모바일에서 사전 배송 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배송하고자 하는 곳의 주소를 미리 입력 후 전용 접수 창구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대표상품은 1등급 등심·불고기로 구성된 현대 특선한우 화(花) 25만 원(판매가 27만 원), 영광 봄굴비 죽(竹) 33만 원(판매가 37만 원), 현대 멸치세트 난(蘭) 9만6000원(판매가 12만 원), 사비니 미니트러플 세트 3호 3만6000원(판매가 4만5000원) 등이다.

갤러리아도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유튜브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한발 빠른 마케팅을 전개하며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나선다. 해당 기간 갤러리아는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추석선물세트를 5%에서 최대 50%까지 선할인을 진행한다. 선물세트는 3만 원 미만의 실속세트에서부터 5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대형마트도 행사 시기를 앞당겨 사전 예판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업계에서 가장 이른 6일부터 추선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내달 18일까지 44일간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전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에서 작년 추석(410여 종)보다 10% 늘린 역대 최대 규모인 45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내달 19일까지 40여 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 개 품목이다.

이마트는 내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판에 나선다.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주력 세트 물량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1만~2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늘렸고, 과일 중저가 세트 물량을 확대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처럼 사전 예판을 서두르는 것은 명절 선물 판매에서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친인척 간 왕래가 주춤하고, ‘언택트’ 명절 문화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선물 배송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형마트의 사전 예판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커머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이커머스 중에서는 SSG닷컴이 30일까지 18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 전용 상품과 온라인몰 전용 상품, 이마트 및 신세계백화점 판매 동일 상품을 포함해 총 1만6000종을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린 수준이다. 특히 해당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상품별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온은 24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행사 기간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엘포인트 적립,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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