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급확산·실적 관망세에 전반적 하락…대만은 또 최고치 경신

입력 2020-07-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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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0.26%↓·중국 0.23%↓…TSMC 호재에 가권지수 홀로 상승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2만2339.23. 출처 마켓워치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2만2339.23. 출처 마켓워치
30일 아시아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하게 유입된 영향이다. 대만 증시는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강세에 힘입어 3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떨어진 2만2339.23으로, 토픽스지수는 0.62% 하락한 1539.47로 마감했다. 이로써 일본 증시는 2월 21~28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화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낮은 3286.82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 20분 현재 2만4715.32로 0.67% 하락 중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5% 급등한 1만2722.92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78% 급락한 2527.58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5% 떨어진 3만8048.7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전날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3월 제로 금리를 결정한 데 이어 세 번 연속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이다. 연준은 금리 동결의 이유로 최근 경기 상황이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두고 “평생 가장 혹독한 경기침체”라고 표현했다. 타파스 스트릭랜드 내셔널호주은행(NAB) 연구원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이 더 적극적인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는 9월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주목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져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일본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64명으로 기존의 하루 최다 기록이었던 981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확진자 수 증가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감염 확산 속도가 4월 긴급사태보다 4배 가까이 빠르다. 이날 수도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67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날 신규 확진자는 105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다. 5개월 만의 재확산 우려에 중국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가 급증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이동 제한과 전방위 핵산 검사 등 긴급 대처에 나섰다.

여기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유입됐다. 이날 해외에서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국 IT 대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27일 이후 3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 수탁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미국 컴퓨터 부품업체 AMD가 2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올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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