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골프장 개발 반대"…태릉골프장 주택 공급 카드 험난 예고

입력 2020-07-29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전경. (연합뉴스)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한 카드로 급부상한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 주민들이 반발이 워낙 커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83만㎡ 규모) 개발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이번 주말 개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골프장 개발 반대운동은 이미 서울시 시민제안 투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등을 통해 나타났지만 집회를 통해 목소리를 높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주민들은 민원성 항의 전화에 나서는 등 골프장 부지 개발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을 아직 발표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주민들이 태릉골프장 개발을 반대하고 나선 건 정부가 교통 대책 없이 부지 일대에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촌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혼잡이 심한 현재의 교통망으로는 더 많은 아파트와 인구를 감당하기엔 무리라는 공통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도 노원구의 가장 큰 문제점이 고질적인 교통체증라고 지적한다.

태릉골프장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라는 점도 반대 여론을 키우고 있다. 특히 태릉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조기 공급하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반대 여론은 더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3기 신도시의 경우 토지 매입이 끝나지 않아 조성되기까지 최소 5~7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골프장 부지에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자고 제안했다.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지에 1만3000여 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이 일대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주민들 사이에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셀 경우 태릉골프장 개발 방안이 곧 나올 주택 공급 대책에 아예 빠지거나, 개발사업이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가들과 함께 공청회를 마련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97조 청구서 내밀지도 못하고”...구글에 지도 내준 정부의 ‘빈손 대책’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3억8000만원…집 마련에 85% 쓴다 [데이터클립]
  • 미사일보다 무섭다?…'미국-이란 전쟁' 기뢰가 뭐길래 [인포그래픽]
  • [르포] 빈 건물 사이 무인택시만…AI 열풍도 못 살린 '혁신 1번지'
  • 1000억 흑자에 찬물 끼얹은 엔화 반값…토스, IPO 기업가치 새 변수
  • 석유만이 아니다⋯중동 전쟁, 6가지 필수 원자재도 흔든다
  • 개정 노조법에 고무된 민주노총⋯첫날부터 무더기 교섭요구
  • 잠실운동장 개발사업 올해 '첫 삽'…코엑스 2.5배 스포츠·MICE 파크 조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025,000
    • +0.74%
    • 이더리움
    • 3,028,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2.38%
    • 리플
    • 2,036
    • +0.44%
    • 솔라나
    • 127,400
    • +1.51%
    • 에이다
    • 389
    • +1.3%
    • 트론
    • 424
    • +1.92%
    • 스텔라루멘
    • 234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60
    • +0.82%
    • 체인링크
    • 13,260
    • +1.45%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