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시네” 추미애, 아들 꺼낸 윤한홍에 불쾌감…법사위 파행

입력 2020-07-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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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답변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답변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한때 파행했다.

이날 통합당 윤한홍 의원은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올해 서울동부지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해당 질문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맡은 동부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뭉개고, 그 대가로 고 차관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되는 물음이었다.

이에 고 차관은 “글쎄요”라고 답했고, 이를 지켜보던 추 장관은 “소설을 쓰시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추 장관에게 “국회의원들이 소설가입니까”라며 즉각 항의했다. 추 장관 역시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며 맞섰다.

급기야 회의장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고, 결국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질의답변이 진행되기 어려운 것 같다. 잠시 정회하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자리를 떠났다.

회의는 40여분 뒤 속개했지만 ‘소설’ 발언에 대한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피감기관장이 차관과 헌법기관인 의원이 질문답변하고 있는데 ‘소설쓰네’라고 조롱하듯 말하는 것은 ‘국회 모독’”이라며 “추 장관이 사과를 못 하겠다면 회의를 이대로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이후 발언 기회를 얻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특권을 누린 적 없고 탈영 1시간도 없고, 특혜 병가도 받은 적 없다”며 “다리 치료가 덜 끝나 의사 소견과 적법 절차에 따라 군생활을 다 마쳤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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