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대거 상륙…하반기 'EV 혈전' 착수

입력 2020-07-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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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ㆍ아우디에 푸조까지 합류…국산차 업계, 신차 출시로 맞대응 예고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수입차 업계가 잇따라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에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메르세데스-벤츠, 푸조, 아우디가 4종의 전기차를 출시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가 선보인 전기차는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시한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은 자사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의 고급형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통풍 시트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고, 고사양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9㎞다.

가격은 1억140만 원인데, 630만 원의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더하면 약 1000만 원의 가격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e-트론 55 콰트로’를 선보였다.

e-트론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드미러가 없다는 점이다. 이전의 거울형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기반의 미러 시스템인 ‘버추얼 사이드미러’를 갖췄다.

실내에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가 거울 기능을 대신해 야간이나 어두운 상황에서도 시야를 확보하도록 돕는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차의 전폭(너비)을 15㎝ 줄였고, 공기저항도 낮췄다고 설명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7㎞이며, 합산 최고출력은 360마력에 달한다. 가격이 1억170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아직 국고 보조금 지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뉴 푸조 e-208(왼쪽), 뉴 푸조 e-2008 SUV(오른쪽)  (사진제공=푸조)
▲뉴 푸조 e-208(왼쪽), 뉴 푸조 e-2008 SUV(오른쪽) (사진제공=푸조)

푸조는 ‘뉴 e-208’과 ‘e-2008 SUV’ 두 종을 동시에 선보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두 모델은 모두 50kWh 배터리를 얹어 최고출력 136마력의 힘을 낸다. 주행거리는 각각 244㎞, 237㎞다.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대다. 두 차종 모두 4000만 원대로,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업체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다.

이미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국산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2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던 테슬라는 올해 같은 기간 7079대를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32%까지 단숨에 높였다. 보급형인 '모델3'가 6839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테슬라 '모델3'  (홍인석 기자 mystic@)
▲테슬라 '모델3' (홍인석 기자 mystic@)

이어 현대차 코나 EV가 4139대를 판매하며 '모델3'를 추격 중이다. 이어 △현대차 포터 EV(3452대) △기아차 니로 EV(2072대) △기아차 봉고 EV(1570대) △한국지엠 볼트 EV(12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포르쉐가 첫 순수 전기차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BMW와 폭스바겐도 내년 초 i4와 ID. 3를 각각 출시하며 수입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에 맞서 국내 완성차 업계도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신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을 활용해 공간 활용성과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2020년형 한국지엠 볼트 EV  (사진제공=한국지엠)
▲2020년형 한국지엠 볼트 EV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도 최근 1회 충전 시 최대 414㎞까지 주행할 수 있는 볼트 EV 신형 모델을 내놓으며 판매량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르노삼성자동차도 올해 3분기 소형 해치백 전기차 ‘조에(Zoe)’, 쌍용자동차는 SUV 코란도를 바탕으로 하는 전기차를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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