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부, 대학별고사 ‘전면 비대면 전환' 검토

입력 2020-07-07 15: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교협과 비공개회의…수험생 손배소 등 코로나 여파 각종 상황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대학생이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대학생이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대학별고사 전면 비대면 시행 등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날 '2021학년도 대학별고사 방역대책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각종 경우의 수를 전제로 난상토론을 벌였다.

대학별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후 실시하는 각 대학의 논술, 면접 등이 해당된다. 올해 수능이 두 번 연기돼 12월 3일에 치러지는 만큼 대학별고사는 10월~11월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별고사의 방역대책을 비롯해 △확진자·자가격리자 응시·평가 대책 △확진자 확산 시 일반 수험생 대면시험 가능 여부 △대학-학생 간 민사소송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접촉자의 경우 대학별고사를 어떻게 치르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다른 학생들과 한 공간에 머무르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결시 처리해 응시 기회를 박탈해야 하는지, 만약 이럴 경우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지 못하면) 관련 입시전형 요소까지 전부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별고사 방식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회의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 100명에 육박한 상태가 5일 이상 지속되면 대면 시험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대학은 대학별고사를 비대면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 입시전문가는 "수능을 최대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대학별고사도 비대면으로 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악의 경우 벌어질 수 있는 대학과 수험생 간의 소송전을 염두에 둔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대학별로 논술, 면접 일정이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A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B 대학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할 경우 손해배상소송을 A 대학에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한 논의였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고의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 아닌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실상 대학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대학별고사와 관련해 다양한 상황을 검토 및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르면 이달 말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세부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지침’ 따랐는데 법원서 제동⋯ PF 연체이자 산정 혼선 우려
  • ‘천국 지옥 오간’ 코스피, 698p 빠졌다 490p 올라…전쟁이 뒤바꾼 주도 업종 [이란 전쟁 한달]
  • 1100달러 나프타의 반란…중동 쇼크가 부른 5월 ‘애그플레이션’ [이란 전쟁 한달]
  • "1년간 집값 안 오를 것" 소비자 기대 꺾였다⋯13개월 만에 100 하회
  • “검색 대신 취향”…백화점 빅3, 이커머스 전쟁 2막
  • 경영권 분쟁 1년새 15% 늘었다…매년 증가 추세 [거세진 행동주의 上-①]
  • '필리핀 마약왕' 9년 만에 전격 송환…靑 "엄정 단죄할 것"
  • [르포] “걸프전, IMF도 견뎠는데” 멈추는 공장…포장용기 대란 몰려오나 [이란 전쟁 한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14: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024,000
    • +1.09%
    • 이더리움
    • 3,233,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64%
    • 리플
    • 2,117
    • +0.38%
    • 솔라나
    • 137,800
    • +2.38%
    • 에이다
    • 399
    • +2.31%
    • 트론
    • 458
    • -1.08%
    • 스텔라루멘
    • 266
    • +8.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290
    • +0.57%
    • 체인링크
    • 13,850
    • +2.06%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