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재에 힘 싣는 포스코...“2030년까지 판매량 3배 이상 높일 것”

입력 2020-05-07 15:00 수정 2020-05-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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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 위해 그룹사별 협업, 마케팅 등 진행

▲서울 강남구에 있는 건축 ㆍ강건재 홍보관 포스코 더샵갤러리. 더샵갤러리에는 분양관뿐만 아니라 이노빌트 전시공간이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서울 강남구에 있는 건축 ㆍ강건재 홍보관 포스코 더샵갤러리. 더샵갤러리에는 분양관뿐만 아니라 이노빌트 전시공간이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건물 자체가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입니다.”

7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건축 홍보관 포스코 더샵갤러리. 지상 3층 연면적 4966㎡(약 1500평) 규모의 건물은 건설 당시 이노빌트 등 총 760톤(t)의 프리미엄 철강재가 사용됐다. 더샵갤러리에는 분양관뿐만 아니라 고성능 가드레일 등 이노빌트 전시공간도 있다.

이노빌트는 작년 11월 포스코가 선보인 강건재 통합 브랜드이다. 건축물,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는 강건재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은 만큼, 포스코는 고객사들이 제품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브랜드를 출범했다.

황민호 포스코 강건재솔루션그룹장은 “(더샵갤러리에는) 이노빌트 생태계가 적용됐다”며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더샵갤러리에 다양한 강건재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강판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위기 극복을 위해 강건재 등 건축용 철강재 사업을 강화한다.

실제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연간 150조 원을 유지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 증가로 리모델링 신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국내 산업별 강재 수요에서 건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이다. 자동차(18%), 조선(14%)보다 높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상무는 “당사는 한해 약 400만t의 강건재를 팔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국내, 해외 시장을 포함해 현재 판매량의 3배 이상인 1400만t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더샵갤러리에 전시돼 있는 고성능 가드레일. 고성능 가드레일은 실제 차량 충돌성능이 인증된 도로안전시설이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더샵갤러리에 전시돼 있는 고성능 가드레일. 고성능 가드레일은 실제 차량 충돌성능이 인증된 도로안전시설이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목표 달성을 위해 그룹사별로 강건재 분야를 특화하고 협업을 이어간다.

포스코건설은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종합건설 자재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문시공사업을 확대한다. 포스코강판은 철강 내외장재 시공사업에 특화할 계획이다.

강건재 공급사슬 강화 차원에서 중소 규모의 제작사ㆍ시공사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를 발굴해 포스코 강건재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미 건설자재 제작회사인 NI스틸의 스틸커트월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 7월, 10월에 각각 열리는 국대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와 포스코글로벌EVI 포럼에 이노빌트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안전과 친환경을 요구하는 미래 건설시장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강건제 제품을 만드는 데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사, 시공사들과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상무는 다른 철강 브랜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친환경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판을 포함해 다른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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