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봄바람 부나

입력 2020-04-08 15:52 수정 2020-04-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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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연기ㆍ철회가 이어지며 활기를 잃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일부 기업은 지난달 미뤘던 수요예측 날짜를 다시 잡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다만 2분기까지는 공모 규모, 금액 면에서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코어테크는 오는 13일부터 이틀 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19만500주로, 공모 희망가 최상단(1만6500원) 기준 규모는 361억 원이다.

센코어테크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을 전면 재조정 한 뒤 보름 만에 수요예측 재도전에 나섰다. 아직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회사 측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경쟁력을 내세워 공모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센코어테크와 같이 상장을 미룬 기업들도 예심 승인 효력이 지속되는 6개월 이내에 다시 공모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노브메타파마, 엘에스이브이코리아, 엔에프씨, SCM 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메타넷엠플랫폼 등이 현재 상장을 미루고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예심 청구 기업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와이더플래닛, 원방테크, 젠큐릭스, 피에이치파마, 와이디생명과학, 솔트룩스, 에이프로, 셀레믹스, 티에스아이, 더네이쳐홀딩스 등 10개 기업이 2월부터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2분기까지는 공모 기업 수, 규모 면에서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IPO 기업 수는 코로나19가 현재 상태에서 안정된다면 10개 초반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지난 2년 간 2분기 상장 기업 수는 각각 18개와 20개로, 올해 2분기는 지난 2년 내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공모시장 규모는 3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2분기 공모 금액은 3275억 원, 작년 2분기는 3857억 원으로 소폭 낮은 수치다.

시장에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의미한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공모절차를 먼저 진행하는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공모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단기간 내 IPO 시장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수의 기업 설명회와 수요예측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투자자는 한정된 기업들의 공모절차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공모 절차에 먼저 돌입하는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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